​악재만 쌓이는 증시…코스피·코스닥 폭락에 '울상'

2023-10-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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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분쟁 악화·테슬라 쇼크에...코스피 -1.9%, 코스닥 -3% '폭락'

[사진=아주경제DB]
국내 증시가 재차 폭락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빅테크 실적 쇼크, 미 국채 금리 같은 악재들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각각 46.80포인트(1.90%), 24.85포인트(3.07%) 급락한 2415.80포인트, 784.04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변동성이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지난 4일 4% 급락한 이후 보름 만에 또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 자금 이탈이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554억원 규모로 주식을 처분했다. 기관도 2483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1억원, 1029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물 시장뿐 아니라 선물 시장에서도 자금을 뺐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 6369억원, 기관은 1241억원 규모로 순매도 했다.

복합적인 악재가 증시 하방 압력을 키웠다. 우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분쟁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후퇴시켰다.

현재 이스라엘 정부와 군 지도부는 하마스와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에 참가한 제2야당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는 이날 하마스와 전투 중 전사한 전직 샤아르 하네게브 지역 시장의 장례식에서 "(전쟁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확전 조짐도 보이고 있는 게 증시 불안감을 확대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전쟁은) 짧지 않을 것이고 또 다른 적(헤즈볼라)이 합류하면 (전쟁을) 확대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는 등 거시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며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경제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 실적 쇼크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장 마감 후 발표한 3분기 일반회계기준(GAAP) 순이익이 18억5300만 달러(약 2조5145억원 )로 전년 동기 32억9200만 달러(약 4조4672억원)보다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6%로 집계됐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7.2%보다 9.6%포인트 하락해 반토막 수준을 밑돌았다. 매출총이익률도 17.9%로 7.2%포인트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어닝쇼크에 따른 시간외 주가 급락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5.0% 진입 임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나온 매파적 동결 등이 주도 테마이자 개인 수급이 집중된 성장주 중심으로 약세를 유발하고 있다"며 "수급상으로도 외국인이 양 시장(코스피·코스닥)에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 하락에 일조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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