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 상승, 강력한 소매 판매, 3분기 기업 실적 발표 등이 뒤섞이면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가 저사양 인공지능(AI) 칩의 대중국 수출을 막으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4% 넘게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는 줄줄이 밀렸다.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1포인트(0.04%) 오른 3만3997.6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부문 가운데 △헬스케어 -0.13% △부동산 -0.54% △기술 -0.77% △유틸리티 -0.24%는 하락했다.
△임의소비재 0.06% △필수소비재 0.51% △에너지 0.98% △금융 0.55% △산업 0.31% △원자재 1.0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0.43%는 상승했다.
이날 강력한 9월 소매 판매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8% 선을 돌파했다. 9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0.7% 늘어난 70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3% 증가를 웃도는 것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상 위험이 커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고 예상하며, 이러한 약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11월 금리 결정과 관련해서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시장은 중동 긴장도 주시한다.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52센트 오른 배럴당 87.18달러를, 브렌트유 선물은 68센트 상승한 배럴당 90.33달러에 마감했다.
3분기 기업 실적은 탄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뉴욕멜론은행은 월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보고하며 주가가 각각 2.41%, 3.82%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가 미국 기업들의 저사양 인공지능(AI)칩에 대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도 금지하기로 발표하면서 반도체주는 하락했다. 엔비디아 저사양 AI칩인 A800과 H800의 수출이 통제됨에 따라 주가가 4.68% 하락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가는 1.2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