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 지역 대표 특산물인 이천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23회 이천쌀문화축제'가 ‘풍성한 가을, 함께 즐기는 풍년잔치’라는 슬로건으로 18일부터 25일까지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임금님표이천쌀’은 이미 국내 대표 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는 이천쌀 명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쌀문화와 전통농경문화를 계승하고자 마련된 축제다.
◆2000명 가마솥밥·무지개 가래떡 ‘볼 만’
이천쌀문화축제가 성공한 가장 큰 비결은 다양한 테마와 스토리를 엮어 먹고, 보고, 모두가 즐기는 체험형 축제라는 점이다. 올해 축제도 즐겁고 흥겨운 공연과 체험,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축제장 배경, 갓 도정한 햅쌀과 신선한 농산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표 프로그램은 2000명 2000원 가마솥밥과 무지개 가래떡이다. 가마솥밥은 초대형 가마솥에 2000인분 쌀밥을 지어 2000원을 내고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행사로, 대형 가마솥에서 쌀밥을 짓는 모습은 일상생활에서 볼 수 없는 장관이다.
전통 방식 그대로 장작으로 불을 때 지은 밥은 고슬고슬 윤기가 돌고 김치와 고추장, 들기름을 넣어 비벼내면 2000원짜리 만찬이 완성돼 영양과 맛 그리고 양까지 푸짐한 비빔밥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풍성한 가을···함께 나누는 마당별 축제
축제장은 특화된 13개 테마로 보고 즐기고 먹고 마시는 100%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13개 마당은 ‘나락포토존, 풍년마당, 황금다랭이논을 갖춘 농경마당, 기원마당, 찾아가는 서당, 은하수터널, 하늘마당, 동화마당, 가을마당, 가마솥마당, 문화마당, 먹거리마당, 햅쌀장터’로 구성돼 있다.
나락포토존은 황금나락 벼화분으로 꾸며져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풍년마당은 거북놀이와 엿 만들기 등 이천 지역 고유 문화를 알리게 된다. 황금다랭이논에서는 모내기와 탈곡 체험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이천나드리 체험과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지는 ‘문화마당’, 맛깔스러운 음식과 막걸리 등을 먹을 수 있는 ‘먹거리마당’, 이천에서 생산된 각종 농‧특산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난전’, 이천 햅쌀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햅쌀장터’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천쌀문화축제 방문을 인증하면 국내 최초 독일식 온천인 테르메덴 입장권 50% 할인, 시몬스 전시장 매장음료 입장권 30% 할인, 복합문화공간 라드라비 미술관 입장료 5000원 할인과 숙박객에게는 5만원권 바우처 제공 등 다양한 축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또 서경들마을과 모가의 숲 둘레길 삼림욕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도 준비돼 있다.
관광객을 위해 300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제공한다. 축제장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소고리 야구장과 민주화기념공원, 상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모가 체육공원, 테르메덴에 주차장을 확보했다. 특히 이천역, 터미널 등 시내와 주요 거점에 셔틀버스를 운영하면서 축제장뿐만 아니라 이천 전 지역 관광 테마 버스 기능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