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로봇 활용 코크스 오븐도어 무인 밀폐화 기술개발

2023-10-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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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제어..."안전리스크 제로화"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

다관절 로봇으로 사람과 똑같이 작업

광양제철소 1코크스 오븐에 도입된 무인 로봇 사진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 1코크스 오븐에 도입된 무인 로봇. [사진=광양제철소]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철을 만드는 공정에 필요한 코크스 오븐도어 무인 밀폐화 기술개발에 성공하며 안전 제철소 구현에 앞장섰다.

석탄은 그대로 철강생산공정에 사용할 수 없기에 고온 고압의 환경인 오븐(탄화실)에 넣어 수분과 유해물질이 제거된 코크스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때 발생되는 열로 오븐 도어의 변형과 이물질 고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유지 보수가 필수적이다.
*코크스 : 탄소 함량이 놓고 불순물은 적은 형태의 원료로서 철광석을 녹이는 역할을 하며, 석탄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다.

포스코는 오븐 도어의 유지·보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리스크를 제로화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향상시키고자 2023년 초 포스코 기술연구원 로봇솔루션연구그룹의 주도로 팀을 발족해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검토를 통해 로봇의 활용 가능성을 본 포스코는 민간업체와 협력해 실증설비와 제어시스템을 구축했고, 화성부 직원들의 지원 아래 실적용 및 시운전을 진행하며 세계 최초로 코크스 오븐 도어 무인 밀폐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다관절 로봇이 이용되었기에 사람과 똑같이 작업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며, 작업자가 운전실에서 명령을 내리면 로봇이 작업이 필요한 위치에 이동한 후 위치 정보를 읽고 거리를 보정해 보수작업에 나서게 된다.

특히, 작업자 본인이 직접 움직일 필요 없이 운전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로봇의 작업 현황을 보며 작업을 완료할 수 있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광양 1코크스 공장에서 진행된 로봇 시연에 포스코 이시우 사장2열 왼쪽에서 세번째 사진광양제철소
광양 1코크스 공장에서 진행된 로봇 시연에 포스코 이시우 사장(2열 왼쪽에서 셋째) [사진=광양제철소]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1코크스 공장에 무인 밀폐작업 로봇솔루션 기술을 도입한 데 이어 포항제철소와 함께 코크스 공장의 모든 오븐에 기술을 확대 적용해 안전 작업장 구현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이시우 사장은 “우리 포스코는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작업에 임하고 있다”며, “이번 로봇솔루션 기술은 안전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어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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