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3곳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해 협력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였다.
광주시와 상공인 단체, 금융기관들은 협력업체 자금 경색을 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특히 이들 회사의 협력업체가 광주에 150여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돼 앞으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3사의 체불 임금은 500억 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계열사는 임금 체불이 1년을 넘었고 협력업체들도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
박재덕 위니아 협력업체 대표는 "어음이 만기가 돼 1차 협력업체들은 막은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곧 들이닥칠 금융권의 어음을 막지 못하면 모두 부도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위니아의 협력업체 450여 곳은 대부분 수십억 원에 이르는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압박을 겪고 있고 2,3차 협력업체들까지 피해를 입게 돼 광주지역 경제 전체가 휘청거릴 위험성이 크다.
지역 협력업체들은 만기일이 다가오는 할인 전자어음을 대출로 전환해 줄 것을 금융권에 최우선으로 요청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는 보증과 융자금 만기 연장을 건의했다.
광주시는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고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법원에 지역 경제를 고려해 기업 회생의 기회를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