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이 가을철 본격적인 벼 수확기를 맞아 지난 10일 임천면 가루쌀 생산단지에서 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정현 군수과 함께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방문해 올해 벼 작황과 수확기 쌀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여름철 기상재해를 극복하고 구슬땀을 흘리는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정황근 장관은 “최근 산지 쌀값이 80kg당 20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예상생산량 3,684천 톤을 고려할 때, 수확기 쌀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쌀값 안정을 위해 전략작물직불제를 중심으로 선제적 재배면적 감축, 시판용 쌀 공급 최소화, 해외원조 확대 등 대책을 추진해 오는 등 앞으로도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 수확기 쌀값이 적정수준으로 유지되도록 관리하겠다”고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를 강조했다.
박정현 군수는 “부여군은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전국 제일의 농업군으로 그중에서도 원예작물의 재배가 발달되어 있지만 금강변을 중심으로 지하수 고갈 및 철분, 망간 등의 과다 검출로 인한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설하우스 급수체계 개선을 통해 사계절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논 범용화 용수공급체계 구축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식물 줄기, 볏짚 등의 농산부산물의 소각·무단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농산부산물 재활용 및 농가 공급을 통한 농업 생산비용 절감을 위해 ‘농산부산물 자원화시설 설치사업’의 신설을 건의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꿈에영농조합법인 김대남 대표 및 지역농업인, 청년농들과 수확 현장을 둘러보고 직접 콤바인에 시승하여 벼베기에 참여했다. 뒤이어 농업인들과 새참을 함께하며 올해 쌀 작황과 품질에 대한 의견 등 다양한 현장 목소리도 꼼꼼하게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