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윤석열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서 일본 정부 편을 들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목포 횟집에 방문한 것을 거론하며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도 당대표도 방류된 이후에 (회를) 먹으면서 지금도 불안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 어민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는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4월 대정부 질문에서 정의용 당시 외교부 장관이 "(오염수 방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에 맞는 적합성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고 말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중요하기에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국제기구와 협력하고 일본과 협력하고 있는데 지난 정부에서도 똑같은 사안을 두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과거에도 미국산 소고기 수입하면 광우병 걸려 다 죽는다고 주장했지만 광우병 걸려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성주 사드 시위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의원들이 성주까지 가서 국민을 극도로 불안하게 하면서 사회 혼란을 일으켰지만 피해 사과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국감에 출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철저히 검증하고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는 게 중요하다"며 "진실에 기초하지 않은 얘기는 수산업자나 어민들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그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