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 과다...환자 1명이 연간 6700정 처방받아

2023-10-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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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식약처 관리 강화해야"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사진백종헌 의원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사진=백종헌 의원실]
지난해 15명의 환자가 각각 연간 7000정에 달하는 마약류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의약품 관리 체계에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식욕억제제 처방량 기준 상위 환자 15명은 5023정에서 최대 6678정을 처방받았다. 

이는 ‘1일 1회, 4주 이내’라는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복용법을 고려하면 과다한 수치다.

식약처는 지난해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이 과다한 의료기관 30곳 중 15곳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처방량이 확인된 대구 달서구 소재 의료기관은 연간 1186만5423정을 처방했다.

식약처는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마약류 식욕억제제 처방 관련 71건의 수사를 의뢰했다. 이 가운데 송치는 9건, 불송치는 8건이며 나머지 54건은 미회신 상태다.

백 의원은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오남용 위험이 크고 의존성과 중독성 등 각종 부작용 위험이 있는 만큼 식약처가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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