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농업박람회는 지난 2012년 시작해 올해 12회째를 맞는 행사로, 올해 슬로건은 "녹색 치유, 젊어지는 서울"로 정해졌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2시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며, 타악기 그룹·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 도시농업 정보와 사례를 공유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주제존, 체험존, 홍보존, 판매존으로 구성된다.
우선 주제존에서는 서울의 상징 한강을 산책로 형태로 표현하여 4가지 테마로 도시농업을 소개한다.
4가지 테마로는 △반려 식물 소개와 나와 나의 공간에 맞는 반려 식물을 추천받을 수 있는 반려 식물 상담소 △토종작물 보전을 위한 농부의 작업실 △도시 텃밭 정원 모델과 동반 식물을 소개하는 농부의 텃밭 △가정용 스마트팜인 LED 식물재배기 활용 전시 공간인 농부의 부엌이 연출된다.
체험존에는 시민들이 참여한 나만의 텃밭 정원 공모전 작품이 전시되며, 커피박 새활용 화분 만들기, 식물과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심신 안정 테라피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현장에서 선착순 신청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또 홍보 존에서는 시민의 건강한 원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내에 개원한 반려 식물 병원이 출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업기술센터 홍보관에는 일상에서 보기 힘든 도깨비 박, 히아신스 콩, 하늘마 등 특이작물도 선보인다.
아울러 종로구 등 11개 자치구도 홍보존에 참여하여 꿀 비누 만들기, 천연염색 등 흥미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그밖에 농식품산업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는 서울 먹거리 창업센터 홍보관에는 누룽지를 이용한 요리·탄소를 줄인 비건 식품 등 미래 먹거리 전시·체험 공간도 마련되고, 판매 존에서는 청년 농부 생산품과 농식품 스타트업 기업 생산품인 고단백 그래놀라, 흑삼 오미자 건강 구미 등 구매도 가능하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 정책관은 "도시농업은 단순히 식물재배를 넘어 정서적 안정과 치유의 효과도 있다"며 "이번 도시농업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