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험업 성장 2.6%"…계약마진은 성장세 이어갈 듯

[사진=연합뉴스]

고물가·고금리의 영향으로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성장률이 2.6%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보험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작년 동기 대비 4.0%,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8.2% 성장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이 성장률이 생명보험 0.6%, 손해보험 4.4%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저축성보험 실적은 둔화하는 반면 보장성보험·퇴직연금 확대가 수입보험료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보험계약마진(CSM)은 생명보험·손해보험 모두 내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보험연구원이 CSM 추세와 향후 초회보험료 전망 등을 분석한 결과 생명보험업계 CSM 규모는 올해 61조9000억원에서 내년 69조9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손해보험업계 CSM은 올해 64조6000억원에서 내년에는 67조9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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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현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높은 CSM 성장률로 인해 보험산업의 보험이익은 증가하겠지만 투자이익 변동성은 높을 것”이라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으므로 투자 손익 관리 역량에 따라 회사의 이익 규모가 변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조 실장은 향후 보험산업이 플랫폼 기업의 보험상품 비교 추천 서비스에 대응해 상품 혁신, 판매 전문성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 작업도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