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미국에서 생산되는 도요타 전기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함에 따라 북미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도요타, 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차, GM 등 글로벌 톱5 완성차 기업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 것은 물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글로벌 대응력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도요타는 3년 연속 글로벌 시장 1위 기업으로 협력 추진의 의미가 크다. 지난해에만 도요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1055만8000여 대에 달한다. 이 중 약 20% 이상인 240만7000대를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는 등 북미 지역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수 부회장 '북미 올인' 전략 성과
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이번 LG엔솔의 도요타 배터리 공급은 권영수 부회장이 그간 공들여 온 북미 시장 공략의 성과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은 2021년 11월 LG엔솔 사령탑으로 합류한 이후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포트폴리오 확대하고 선진 기술 확보에 매진해 왔다.
LG엔솔은 앞선 5월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연산 약 30GWh 규모인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에 나섰고 늘어나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을 겨냥해 지난 3월에는 애리조나에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장치) LFP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밝혔다. 해당 공장은 2025년 완공과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력 모델인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고객사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36조8000억원 규모에서 2026년 70조2000억원까지 2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에는 혼다와 손잡고 오하이오에 합작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업계 최초로 일본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협력에 나선 사례여서 이목을 끌었으며 총 44억 달러를 투자해 40GWh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와 대규모 장기 투자 자금 25억 달러 조달에 성공하며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에 각각 위치한 제1·2·3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이처럼 LG엔솔이 북미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온 까닭은 해당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1년 64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453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만 63%에 달한다.
◆LG엔솔-도요타 기술력 시너지 기대
이번 계약 체결로 인한 양사 간 기술력 시너지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셀과 모듈 기술력, 도요타가 보유한 팩 기술력이 결합되면 안전성과 성능이 한층 강화된 배터리 생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LG엔솔은 이번 협력을 위해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열제어 기술 향상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고, 도요타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연간 1000만대 이상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배터리팩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엔솔이 북미 1위 업체인 GM에 이어 2위인 도요타까지 고객사로 확보함에 따라 향후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핵심 부품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30종을 출시하고 총 350만대(도요타 250만대, 렉서스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만 연간 100만대 규모를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LG엔솔은 글로벌 기준으로 이번 도요타를 비롯해 GM,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르노·닛산, 스텔란티스, 혼다, 포드, 지리까지 세계 10위 완성차 회사 중 9개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LG엔솔 측은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와 이번에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북미 시장 내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니켈 NCMA 배터리를 공급해 배터리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요타는 3년 연속 글로벌 시장 1위 기업으로 협력 추진의 의미가 크다. 지난해에만 도요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총 1055만8000여 대에 달한다. 이 중 약 20% 이상인 240만7000대를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는 등 북미 지역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수 부회장 '북미 올인' 전략 성과
5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이번 LG엔솔의 도요타 배터리 공급은 권영수 부회장이 그간 공들여 온 북미 시장 공략의 성과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은 2021년 11월 LG엔솔 사령탑으로 합류한 이후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포트폴리오 확대하고 선진 기술 확보에 매진해 왔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에는 혼다와 손잡고 오하이오에 합작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업계 최초로 일본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협력에 나선 사례여서 이목을 끌었으며 총 44억 달러를 투자해 40GWh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와 대규모 장기 투자 자금 25억 달러 조달에 성공하며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에 각각 위치한 제1·2·3공장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이처럼 LG엔솔이 북미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온 까닭은 해당 시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1년 64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453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만 63%에 달한다.
◆LG엔솔-도요타 기술력 시너지 기대
이번 계약 체결로 인한 양사 간 기술력 시너지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셀과 모듈 기술력, 도요타가 보유한 팩 기술력이 결합되면 안전성과 성능이 한층 강화된 배터리 생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LG엔솔은 이번 협력을 위해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열제어 기술 향상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고, 도요타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연간 1000만대 이상 자동차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배터리팩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엔솔이 북미 1위 업체인 GM에 이어 2위인 도요타까지 고객사로 확보함에 따라 향후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핵심 부품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 30종을 출시하고 총 350만대(도요타 250만대, 렉서스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만 연간 100만대 규모를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LG엔솔은 글로벌 기준으로 이번 도요타를 비롯해 GM,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르노·닛산, 스텔란티스, 혼다, 포드, 지리까지 세계 10위 완성차 회사 중 9개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LG엔솔 측은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와 이번에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북미 시장 내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니켈 NCMA 배터리를 공급해 배터리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