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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 전투기 'KF-21 보라매'(오른쪽)가 서울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분담금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았다.
5일 방사청에 따르면 엄 청장은 전날 출국해 이번 주말까지 인도네시아에 머문다. 엄 청장은 인도네시아 국방부 고위급과 면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 문제는 KF-21 개발 사업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개발비 8조8000억원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2026년까지 부담하기로 했다.
대신 비행 시제기 1대와 각종 기술 자료를 이전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2019년 1월까지 2272억원만 납부한 뒤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4년 가까이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94억원, 올해 2월 약 417억원만 추가 납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사업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