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포터블 SSD' T9 공개

삼성전자가 차세대 포터블(휴대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선보이며 소비자용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4일 초고속 포터블 SSD ‘T9’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풀HD급 4기가바이트(GB) 영화 1편을 2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 SSD는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대용량 보조 저장장치다.
 
특히 T9은 4테라바이트(TB) 모델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초당 2000MB의 연속 읽기 및 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이전 세대 제품인 T7 대비 연속 읽기 및 쓰기 속도가 약 2배 증가해 고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전문 크리에이터, 포토그래퍼 등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USB C타입의 표준 전력사용 규격에 맞춰 설계해 안드로이드를 비롯해 윈도우, 맥 등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이나 게임 콘솔, 방송용 카메라까지 다양한 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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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관리소재(TIM)를 적용해 대용량 파일을 고속 데이터로 전송할 때 발생하는 내부 열을 분산시킬 수 있어 제품 내부 온도 제어에 용이하다. 제품 표면 온도가 최대 60℃가 넘지 않게 설계해 국제 안전 표준(IEC 62368-1) 기준을 충족한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이전 제품 대비 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신용카드와 비슷한 크기로 구현하고, 부드러운 촉감의 외관 재질로 포터블 SSD 사용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 비대칭 사선의 굴곡과 카본 패턴을 적용해 고급 지갑을 연상하게 했다.
 
이 외에도 메모리 제품 관리 소프트웨어 '삼성 매지션(Samsung Magician) 8.0'으로 실시간 제품 상태 확인, 성능 벤치마크, 보안 기능 강화, 펌웨어 업데이트, 정품 인증 등 설정으로 제품 관리 및 사용성을 높였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Biz팀 상무는 "고화질 이미지와 4K 동영상이 보편화하면서 소비자가 고용량 데이터를 전송 및 저장할 일이 빈번해졌다"며 "이런 수요를 반영해 사용자가 온전히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경험을 향상하는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9은 1TB, 2TB, 4TB 3가지 용량으로 지난 3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 출시했다. 국내는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의 초고속 포터블(휴대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T9 [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