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53분쯤 보령시 신흑동 남서방 해상에서 미확인 선박 신고가 접수됐다.
대천항 인근 해상에 멈춰선 이 선박에 탑승한 22명은 바다에 뛰어들어 해안까지 헤엄쳐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과 군, 경찰은 해상에서 수영 중이거나 육지로 올라온 이들을 차례로 붙잡았다. 이들 가운데 택시를 타고 경기 안산까지 도주했던 1명은 해경에 붙잡혔다.
밀입국한 22명은 모두 중국 국적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태우고 대천항 근처까지 접근했던 선박은 중국 방향으로 도주한 상태다. 해경은 군과 협력해 경비함정, 항공기 등을 출동시켜 도주 중인 선박을 추적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중국에서 출항한 선박을 타고 중국 국적자들이 밀입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