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가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술 쿠라시(Kurash) 종목에서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규는 2일 중국 항저우의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쿠라시 경기 중 남자 90㎏ 이하급 경기에 결승전에서 사데그 아자랑(이란)에 졌다.
쿠라시는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와 중동에서 널리 즐기는 종목으로, 아시안게임에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열리고 있다.
이날 8강전에서 아즈말 이샤크 자이(아프가니스탄)를 제압한 김민규는 준결승에서 카크나자르 나자로프(타지키스탄)를 따돌리고 결승까지 전진했으나 아자랑과의 결승전에선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5년 전 2명의 선수가 출전해 입상자를 내지 못했던 한국은 두 번째 도전 만에 메달 3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