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들이 총선을 6개월여 앞두고 지역구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 상당수는 22대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노리며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조명희(대구 동), 최승재(서울 마포갑), 허은아(서울 동대문을) 의원은 각 지역구의 현역 의원 또는 당협위원장과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태세다.
마포갑의 경우 당내 유일한 호남 지역구 의원인 재선의 이용호 의원, 국민의힘과의 합당 절차를 진행 중인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 송파 지역 출마설이 나왔던 이용 의원은 지역구 분구가 거론되는 경기 하남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비례대표 재선 이태규 의원은 경기 지역에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운천 의원은 험지로 평가받는 전북 전주을 출마를 선언했다. 권은희 의원은 광주 광산을 출마가 거론된다.
서정숙·최영희 의원은 지난 8월 사고 당협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각각 경기 용인병과 의정부갑을 신청하며 해당 지역 출마를 타진 중이다.
다만 용인병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인 고석 변호사가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의정부갑은 조직위원장 임명이 보류된 상황이다.
한무경·지성호 의원은 총선 출마를 결심했지만 아직 출마할 지역구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출마를 결정한 비례 의원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 다지기에 분주하다.
수도권 당협위원장을 맡은 비례 의원들은 연휴 기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지원도 함께한다.
조수진 의원은 연휴를 앞두고 목동 자율방범대 순찰 활동에 동참했다. 특히 조 의원은 연휴 기간 지역의 시장을 돌며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전주혜 의원도 강동구 내 교회, 주거 구역, 놀이터 등 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노용호·조명희·허은아 의원도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 축제 참가, 직능단체 면담 등으로 지역구민들과 접촉면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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