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2차 해양 방류, 내달 5일 개시

2023-09-28 18:48
  • 글자크기 설정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 특보가 나오고 있다 20230824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지난 8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 특보가 나오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내달 5일 개시한다.

28일 후쿠시마추오TV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염수 약 7800톤(t)을 바닷물과 섞어 원전 앞 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다. 일일 방류량은 약 460t이며, 소요 기간은 약 17일로 예상된다.
 
앞서 도쿄전력은 오염수 2차 방류 대상인 탱크 C군의 시료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도쿄전력은 방사성 핵종인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전력은 "측정 대상 29종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39종의 핵종과 삼중수소(트리튬)까지 포함해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최초 오염수 방류는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19일 간에 걸쳐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오염수 약 7800t이 바다에 방류됐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지금까지 원전 주변 해수나 어류에 대한 트리튬 농도를 검사한 결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차 해양 방류 시기가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본의 지난달 대중국 어패류 수출은 75% 이상 급감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품목별 가격을 포함해 발표한 무역 통계 확보치에 따르면 8월에 일본이 중국에 수출한 가공품을 제외한 어패류 총액은 21억8014만엔(약 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7% 급감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 주요 수출품인 가리비 수출액은 이 기간 77.9% 감소한 11억8838만엔, 참치는 84.4% 줄어든 6823만엔으로 집계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