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내달 5일 개시한다.
28일 후쿠시마추오TV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염수 약 7800톤(t)을 바닷물과 섞어 원전 앞 바다로 방류할 계획이다. 일일 방류량은 약 460t이며, 소요 기간은 약 17일로 예상된다.
도쿄전력은 "측정 대상 29종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39종의 핵종과 삼중수소(트리튬)까지 포함해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처분할 계획이다. 최초 오염수 방류는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19일 간에 걸쳐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오염수 약 7800t이 바다에 방류됐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지금까지 원전 주변 해수나 어류에 대한 트리튬 농도를 검사한 결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차 해양 방류 시기가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일본의 지난달 대중국 어패류 수출은 75% 이상 급감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품목별 가격을 포함해 발표한 무역 통계 확보치에 따르면 8월에 일본이 중국에 수출한 가공품을 제외한 어패류 총액은 21억8014만엔(약 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5.7% 급감했다. 오염수 해양 방류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데 따른 영향으로 추정된다. 주요 수출품인 가리비 수출액은 이 기간 77.9% 감소한 11억8838만엔, 참치는 84.4% 줄어든 6823만엔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