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명절 연휴 유통가 즐길거리 A to Z

현대백화점, 목동점 식물 공간 '보타닉 하우스' [사진=현대백화점]

오늘부터 6일 간의 장기 연휴가 시작됐다. 긴 추석 명절에 화창한 날씨까지 더해져 남은 연휴 쇼핑과 즐길거리를 찾는 고객을 겨냥해 유통가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28일 현대백화점은 목동점 7층에 약 800평 규모의 식물 조경 공간 ‘보타닉 하우스(BOTANIC HOUSE)’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보타닉 하우스는 2m~3m 높이의 상록수 식물과 파리에서 온 최상급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떼르 드 카페’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톰그레이하운드의 첫 MZ 특화 매장 ‘TOMG.(톰지)’를 오픈했다. 톰그레이하운드는 한섬이 지난 2008년 론칭한 해외패션 전문 편집숍으로, 아워레가시, 엔타이어 스튜디오 등 100여개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매장은 총 3개 층으로 운영된다. 1층은 2030세대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브랜드 중심의 편집 매장으로, 2층은 신진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팝업 전용 공간으로 운영된다. 쇼핑과 F&B를 동시에 즐기는 MZ세대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3층은 카페·디저트 등의 브랜드 팝업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HDC그룹 계열사 내 유통 전문 기업인 HDC아이파크몰은 내달 5일까지 벨리곰과 함께 하는 ‘벨리 익스프레스’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용산점 4층 야외 정원 ‘더 가든’과 카페거리 내 위치한 ‘식물학 카페’, 더 센터 6층 팝업존 ‘더 코너’ 등 3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4층 더 가든 내에는 택배기사로 변신한 6m 높이의 벨리곰 조형물과 택배 박스상자 꾸러미, 꼬냥이 소형 조형물 등으로 포토존을 꾸몄다. 주변으로는 빈백을 활용한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더 센터 6층 ‘더 코너’ 팝업존에서는 컨베이어 벨트와 테이핑 존 등으로 꾸며진 ‘벨리 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에이랜드' 할인 행사. [사진=경방 타임스퀘어]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는 디자이너 편집숍 ‘에이랜드’가 추석맞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0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마하그리드, 어반디타입, 앤커버, 디어스토커, 믹시픽스, 티나보임 등 트렌디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에이랜드는 유니섹스, 액세서리, 빈티지, 잡화, 애견 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최대 70% 할인하며, 유니섹스 브랜드 FW 전품목을 최대 50% 세일가에 제공한다. 또한 인기 액세서리 브랜드 어프어프 폰케이스와 그립톡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최근 프리미엄 디저트 수요를 반영해 서울 명품관과 대전 타임월드에서 국내외 유명 디저트 맛집을 신규로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섰다. 갤러리아는 서울 명품관에서 한남동 디저트 브랜드인 ‘아틀리에폰드 카페’를 지난 27일 열었다. 아틀리에폰드는 사전 예약제를 통해 쿠키를 매일 50개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 상품은 카러멜바 박스(10개입)와 쿠키 박스(9개입), 초콜릿 박스(초콜릿4종)로 가격은 8만~9만원대다.

이랜드뮤지엄은 마릴린 먼로의 대표작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개봉 70주년을 맞아오는 11월 2일까지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마릴린 먼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릴린 먼로의 심벌로 유명한 ‘환풍구 씬 의상’과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 의상’을 디자인한 디자이너 트라비아의 리메이크 드레스를 만나볼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크로스오버 캠프 캐주얼 브랜드 ‘하이드아웃’이 올해 하반기 리브랜딩 슬로건이자 캠페인 테마인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를 콘셉트로 롯데 에비뉴엘 잠실점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캠프’를 자연으로부터 에너지, 영감, 휴식을 얻는 ‘나만의 공간’으로 설정하고 이를 스토리화한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Stand Your Ground)'를 테마로 한다. 캠핑 시 가볍게 접어 지니고 다닐 수 있는 야전침대나 의자에서 영감을 얻은 인테리어로 하이드아웃의 휴식과 캠프의 가치를 표현했다.

플리츠마마는 지난 26일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이웃’ 광장점을 오픈했다. ‘이웃’ 광장점 내부는 ‘저잣거리를 거닐다’라는 콘셉트 아래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송민재 작가와 협업한 매장 조명과 화병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플리츠마마는 전통문양을 응용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니트 쿠션·방석과, 플리츠마마의 메시지를 담은 보우백팩·미니버블백 미니어처 키링을 ‘이웃’ 광장점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긴 명절 연휴를 맞아 가족과 친구, 연인끼리 즐길수 있는 체험요소를 찾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와 맞물려 신규 브랜드 론칭이나 팝업 등 볼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