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은 추선 연휴가 끝나는 10월 3일까지 국민들의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지면서 전년 대비 27% 증가한 40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이동할 것이라는 한국교통연구원 등의 예측에 따라 가용 열차를 최대한 확보해 수송력을 높이고, 안전 운행과 편리한 고객 서비스 제공을 중점으로 대책을 마련했다.
코레일은 지난달 28일부터 약 한 달간 철도 차량과 주요 역, 선로, 승강기 등 각종 시설물을 일제 점검하는 추석 대비 사전 안전 점검을 마쳤다.
철도 차량 모두 5899칸의 전원공급장치와 동력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과 출입문, 화장실 등 차내 접객 설비 점검을 진행했다.
이 기간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교통대책본부는 24시간 가동한다.
비상대기 열차와 사고복구 장비는 주요 역에 분산 배치하고 사고나 이례 상황 발생에 신속하게 대응해 운행 지연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KTX와 ITX-새마을 등 여객열차 5개 예비 편성을 오송‧청량리‧수색‧가야역에 준비하고, 서울, 의왕, 청량리, 천안 등 전국 14개역에 차량 견인용 동력차가 대기한다.
또한, 서울과 용산 등 49개 역에는 147명의 기동정비반을 운영하고, 전국 8개 차량기지에 협력업체의 고장수리 전문가 59명이 이례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갖췄다.
역사 내 승강 설비, 행선 안내 표시기 등 역사 내 시설물이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을 완료하고, 수유실·화장실 등 고객 편의 시설은 수시로 점검한다.
사고나 철도 범죄 예방을 위해 철도사법경찰대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열차 내 소란과 부정 승차 등 불법행위에 대한 계도 활동도 강화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긴 연휴를 맞아 이동 인구가 더 많아진 만큼 이례사항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했다"며 "철저한 안전관리는 물론 이용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서비스로 편안한 고향 방문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