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업체 큐텐이 오픈마켓인 11번가에 투자자로 나선다. 11번가가 국민연금 등을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와 맺은 '2023년 IPO' 약정 약속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출자자를 큐텐으로 교체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통해 11번가가 올해 무리하게 상장할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숨통'도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큐텐이 11번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거래 특성상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큐텐에서 11번가의 기업가치를 1조원 안팎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해진다.
현재 시장에서는 11번가의 기업가치가 2018년 측정됐던 2조7000억원 수준보다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11번가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FI들에게 최소 내부수익률(IRR)을 보장한다면 FI들은 원금 손실은 면할 수 있지만, SK스퀘어는 본 매각을 통해 큰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IB업계에서는 11번가가 큐텐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으면 국민연금 등이 FI로 참여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SK스퀘어에 투자 원금 5000억원과 최소 IRR 개런티를 요구하는 구조가 유력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나머지 잔여금에 대해서는 SK스퀘어가 가져가는 방식이다.
PEF 관계자는 "사모펀드들은 기관투자자 돈을 받고 투자하다 보니 파산을 막고자 투자를 회수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최소 IRR 개런티를 요구하게 되는데 금액이 미달되면 그 차익만큼 가져가는 구조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 쿠팡이 선두로 치고 나가고 있는 가운데 11번가가 어떤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다만, IB업계에서는 11번가가 올해 내로 투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국민연금·새마을금고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올해 9월 말까지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하면서다. 기간 내에 상장하지 못하면 FI가 대주주인 SK텔레콤 지분(80%)까지 같이 팔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IPO 시장이 냉각되면서 11번가는 국민연금 등 FI에 IPO 연기 등을 요청했으나 국민연금으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11번가에 3500억원을 투자해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의 전체 출자액(5000억원)의 70%를 책임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입김이 중대한 영향력을 갖는 까닭이다.
즉 11번가 입장에서는 올해 내로 투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 문제는 11번가가 기한에 맞춰 IPO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증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11번가가 큐텐에 구원의 손길을 요청했을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반면 큐텐은 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까지 국내 이커머스업체를 잇달아 인수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이른바 볼트온 전략이다. 볼트온은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거나 전후방 사업체를 인수해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큐텐이 유통시장의 지배적 사업자가 돼 경쟁을 제한하고 담합이나 가격인상 등으로 소비자 후생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의견도 내비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큐텐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큐텐+티몬+위메프+인터파크'의 점유율이 8.35%에 불과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큐텐이 11번가를 인수할 여력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11번가는 매각설과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큐텐이 11번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거래 특성상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큐텐에서 11번가의 기업가치를 1조원 안팎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해진다.
현재 시장에서는 11번가의 기업가치가 2018년 측정됐던 2조7000억원 수준보다 크게 미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11번가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FI들에게 최소 내부수익률(IRR)을 보장한다면 FI들은 원금 손실은 면할 수 있지만, SK스퀘어는 본 매각을 통해 큰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IB업계에서는 11번가가 큐텐으로부터 자금 수혈을 받으면 국민연금 등이 FI로 참여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이 SK스퀘어에 투자 원금 5000억원과 최소 IRR 개런티를 요구하는 구조가 유력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나머지 잔여금에 대해서는 SK스퀘어가 가져가는 방식이다.
현재 시장에서 쿠팡이 선두로 치고 나가고 있는 가운데 11번가가 어떤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다만, IB업계에서는 11번가가 올해 내로 투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2018년 국민연금·새마을금고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로 구성된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올해 9월 말까지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하면서다. 기간 내에 상장하지 못하면 FI가 대주주인 SK텔레콤 지분(80%)까지 같이 팔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IPO 시장이 냉각되면서 11번가는 국민연금 등 FI에 IPO 연기 등을 요청했으나 국민연금으로부터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11번가에 3500억원을 투자해 나일홀딩스 컨소시엄의 전체 출자액(5000억원)의 70%를 책임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입김이 중대한 영향력을 갖는 까닭이다.
즉 11번가 입장에서는 올해 내로 투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 문제는 11번가가 기한에 맞춰 IPO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증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11번가가 큐텐에 구원의 손길을 요청했을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반면 큐텐은 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까지 국내 이커머스업체를 잇달아 인수해 덩치를 키우고 있다. 이른바 볼트온 전략이다. 볼트온은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거나 전후방 사업체를 인수해 회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큐텐이 유통시장의 지배적 사업자가 돼 경쟁을 제한하고 담합이나 가격인상 등으로 소비자 후생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의견도 내비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큐텐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큐텐+티몬+위메프+인터파크'의 점유율이 8.35%에 불과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큐텐이 11번가를 인수할 여력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11번가는 매각설과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쿠팡 네이버와 얼마나 경쟁이 되려나...
큐텐음 해외 사업자 판매자들 정산금 출금을 2~3달째 안해주고 있습니다. 판매자들은 망해 가는데 판매자들돈으로 다른 기업이나 인수 하고 큐텐은 부도덕한 기업입니다.
큐텐은 판매자들의 피같은 돈으로 자기들의 사업을 확장하는 파렴치한 기업입니다.
석달넘게 판매금을 정산하지 않는 비양심적이고 부도덕한 기업이 절대 성공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