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항공·드론 분야 혁신융합 인재양성 '시동'

2023-09-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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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주관 408억원 규모 혁신융합대학사업 참여대학 선정

전북대학교 전경사진전북대
전북대학교 전경[사진=전북대]
전북대학교는 개방과 협력을 지향하는 항공·드론 분야 혁신융합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세부 분야인 ‘항공·드론 첨단 분야’에 참여대학으로 선정된 전북대에서 이 사업을 수행할 사업단이 최근 출범해서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대학 간 경계를 허물고, 학과 간 벽을 허물어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원하는 첨단 분야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대는 올해 ‘항공·드론 첨단 분야’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2개 분야에 참여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새롭게 출범한 사업단의 공식 명칭은 ‘전북대학교 CArDIo(College of Aero-Drone Innovation and Convergence) 사업단(단장 강승희 항공우주공학과 학과장)’으로 정했다. 

CArDIo는 ‘심장’이라는 뜻으로 항공·드론 산업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할 실무형 혁신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해당 분야를 선도하는 표준교육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사업단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전북대 항공우주공학과가 CArDIo 사업단의 총괄 주관을 맡고, 기계공학과와 소프트웨어공학과, 토목/환경/자원·에너지공학부(토목공학전공), 토목/환경/자원·에너지공학부(환경공학전공), 토목/환경/자원·에너지공학부(자원·에너지공학전공), 스마트팜학과, 지역건설공학과, 생물산업기계공학과,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등의 학과가 참여해 항공·드론 분야 고급인력 양성에 협력한다.

전북대를 비롯한 5개 대학의 항공·드론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은 4년간 408억 원과 경상국립대와 지자체(경남, 전남) 대응자금 등의 재정 지원을 받아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교원 및 학사제도 유연화, 기업 참여 프로젝트(WE-MEET) 등을 추진한다.

특히 사업단 소속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없이 교과목 수준에 따라 소단위 전공(마이크로·나노디그리), 융합플랫폼(학생설계) 전공/부전공, 융합·연계 복수전공 교육과정 등을 이수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사업단은 연간 2170명 이상의 항공·드론 첨단 분야 인재를 매년 양성하고 지역 내 기업들에 고급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 4000억원 규모 교량사업 평가기관 선정
탄자니아의 뉴샐린더 교량사진전북대
탄자니아의 뉴샐린더 교량[사진=전북대]
전북대학교는 국제개발협력원(원장 문경연)이 정부의 대외 유상원조 사업으로 베트남과 탄자니아에 건설된 4000억원 규모의 교량 사업 평가기관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맞춰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증액해 왔고, ODA의 효과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확대됨에 따라 체계적인 사후평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인태전략(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발맞추어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한 전략)에 맞춰 2024년 대외원조 사업 예산을 6조8000억원 규모로 증액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의 개발도상국 대외 사업에 대한 유상원조를 수행하는 한국수출입은행은 개발도상국에 경제개발에 필요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고, 인프라 개발에 필요한 차관을 지원하는 전담기관이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지역 랜드마크형 교량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 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지로서의 가치와 함께 공여국인 한국에게는 교량건설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홍보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에 한국수출입은행은 교량분야 지원의 효과 및 문제점 등을 명확히 인지하고 그에 맞는 지원전략 및 정책 수립을 위한 체계적인 평가가 필요해짐에 따라 외부 평가기관을 공모했으며, 이 공모에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은 한국수출입은행의 교량 사후평가사업 참여 연구팀으로서 베트남과 탄자니아 두 국가의 교량 평가를 맡게됐다.

베트남의 주 평가 대상인 밤콩교량을 비롯해 빈틴, 틴롱 교량을 평가하고, 탄자니아에서는 주 평가 대상인 뉴샐린더교량과 말라가라시교량의 평가를 진행한다. 

베트남 밤콩교량은 호치민 남부 메콩지역의 최대 곡창지대에 건설된 곡물 운송의 핵심 인프라이며, 탄자니아 뉴샐린더교량은 다르에스살람 지역에 랜드마크로서의 영향력과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밤콩교량은 한국수출입은행이 베트남 재무부에 2억 달러의 차관을 공여함으로써 건설되었으며, 탄자니아 뉴샐린더 교량은 1억 8천만 달러 규모의 랜드마크 교량이다.

이 교량에 대한 평가를 맡은 문경연 교수(국제개발협력원장, 전북대 국제인문사회학부)는 사업의 책임자로서 건축 및 교량,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과 함께 10월 1차 현지조사, 12월에 2차 현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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