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회사 ‘블루 오리진’의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된다.
베이조스는 25일(현지시간) 회사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아마존에서 오랜 기간 임원을 지낸 데이브 림프가 블루 오리진에 CEO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현 CEO인 밥 스미스가 내년 1월 초 자리에서 물러나면, 림프가 후임을 맡는다.
이번 CEO 교체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 회사 ‘스페이스X’를 따라잡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베이조스는 지난 2000년 첫 민간 우주 기업인 블루 오리진을 세웠다. 블루 오리진은 우주선 발사 외에도 우주여행, 위성 인터넷 등 전반적인 우주 탐사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직원수는 1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블루 오리진은 로켓의 궤도 발사 성공 경험이 없는 등 스페이스X에 한참 뒤처진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블루 오리진은 내년에 로켓 뉴글렌을 궤도로 발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