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년 뒤인 2025년에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50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고령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8.4%인 95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2023년 26.1명에서 2035년에는 48.6명, 2050년에는 78.6명에 이를 전망이다.
2021년 65세의 기대여명은 21.6년, 75세의 기대여명은 13.4년으로 전년 대비 각각 0.1년씩 늘어났다.
65세 여자의 기대여명은 23.7년으로 남자(19.3년)보다 4.4년 더 길고, 75세 여자의 기대여명은 14.9년으로 남자(11.7년)보다 3.2년 더 길었다.
2021년 우리나라 65세의 기대여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65세 여자의 기대여명은 OECD 평균보다 2.5년, 남자는 1.5년 더 높았다.
2022년 65세 이상 고령자 10만명당 사망원인별 사망자수는 악성신생물(암) 783.9명, 심장질환 337.9명, 코로나19 331.3명, 폐렴 286.8명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수는 2020년 10.5명, 2021년 50.7명, 2022년 331.3명으로 증가했다.
고령자의 사망원인별 사망률을 전체 인구 사망률과 비교하면 악성신생물(암) 4.8배, 심장질환 5.1배, 코로나19 5.4배, 폐렴 5.5배, 뇌혈관질환 5.1배 수준이었다.
2021년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3%로 전년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0.379, 소득 5분위 배율은 6.92배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은 OECD 가입국 중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일하는 고령자의 68.1%는 노후를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노년기에도 여전히 은퇴 이후 삶을 준비 중인 셈이다.
노후 기간에는 취미(42.2%), 여행·관광(26.0%)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답변이 많았다.
65세 이상의 65.0%는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와 함께 마련한다고 답했다. 이 중 취업자(93.0%)는 비취업자(52.0%)보다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