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데 뭉치는 생성 AI 스타트업…"총체적인 AI 생태계 경쟁력 제고 필요"

2023-09-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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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협단체 결성…초대회장에 이세영 뤼튼 대표

사진생성AI스타트업협의회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생성AI스타트업협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생성AI스타트업협회]

생성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AI 생태계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 협회를 결성했다.

생성AI스타트업협회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내 생성 AI 스타트업들이 협회를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총 20곳이다. 이 중 라이너·뤼튼테크놀로지스·스캐터랩·업스테이지·콕스웨이브·프렌들리AI 등 6개사가 발기인으로 참여해 지난 5월부터 협회 설립을 추진했다. 이후 7월 25일 협회 설립을 위한 1차 모임이 열렸고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지난달 16일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향후 지속적으로 신규 회원사를 모집해 규모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초대 협회장을 맡은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생성 AI 기술은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 등 전 분야에서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대기업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혁신을 이끌기 위해 분투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아무래도 큰 회사들이 대규모 자본을 가지고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 수밖에 없지만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의 다양한 층위에서 생성 AI 혁신들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저희 생성 AI 스타트업들이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모두를 위한 AI 생태계 조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건강하고 안전한 AI 서비스 △대한민국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3대 추진 목표로 제시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AI 기업은 2000여 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종사자 100명 미만인 중소기업이 전체 중 87%를 차지한다. 이에 AI 산업의 근간인 생성 AI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업계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 회원사 대상으로 비즈니스 현안과 여건, 규제 관련 의견 등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민관 소통에 나선다.

초거대 AI 도약과 AI 신뢰성 제고, 스타트업 생태계 진흥, 혁신 플랫폼 전환 등 국가적 어젠다를 위한 협력에도 힘쓸 예정이다. 테크 콘퍼런스와 생성 AI 스타트업 리포트 발간 등 각종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들도 축하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올해 초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로 인해 전 세계가 생성 AI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며 "AI 산업 육성에 있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스타트업 자발적으로 협회를 설립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은 "시장에서 살리지 못하면 기술을 인정받는 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며 "(디플정위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위해 여러분이 할 일을 많이 찾을 것이고 그 일환으로 AI 서비스를 정부에서 적극 활용해 행정 생산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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