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9시 개막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등 각국 지도자급 인사들을 초청해 환영 오찬을 가졌다.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항저우에 도착해 1박 2일간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한 총리를 비롯해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조하리 압둘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등을 초청해 환영 오찬을 주재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세계에 '중국의 특색, 아시아의 멋, 화려함'의 스포츠 행사를 보여주고, 아시아와 국제 올림픽 발전에 새로운 공헌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이번 아시안게임 참가 규모와 종목 수가 사상 최대라는 점을 강조한 뒤 "이것은 아시안게임에 대한 아시아인의 열망과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스포츠로 단결을 촉진하고 역사적 기회를 포착해 공동 발전하며 개방과 융합의 아시아의 길을 계속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시 주석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장소와 의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 총리가 시 주석에게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와 시 주석 방한 등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