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이날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식 후 신 상무의 이번 베트남 동행에 대한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 상무는 그랜드 오픈식에 신 회장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신 상무는 올해 초 ‘CES 2023’ 등 공식 석상에 잇따라 얼굴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로 취임하는 등 경영수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대학을 나와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뒤,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과 일본 롯데 근무를 거쳐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에 합류했다.
신 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우리 그룹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회사들이 협력을 해서 좋은 쇼핑몰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쇼핑몰 자체는 연말까지 매출이 800억원 정도, 그리고 내년에는 2200억원 정도가 되니까 아마 베트남에서는 최대 쇼핑센터가 될 것 같다”면서 “앞으로 베트남 호찌민시티,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등 유통업을 비롯해서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연면적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로 베트남 내 최대 규모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백화점, 마트 등 롯데 유통 계열사뿐만 아니라 호텔, 월드, 건설, 물산 등 롯데그룹의 모든 역량이 총집결된 프로젝트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은 1996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래 백화점, 마트뿐만 아니라 호텔, 시네마 등 총 19개 계열사가 호치민,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 전국 각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쇼핑몰, 마트뿐만 아니라 문화 컨텐츠인 시네마, 아쿠아리움과 호텔, 오피스, 서비스 레지던스를 갖춘 시설로써 아름다운 도시,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경제와 베트남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과 롯데그룹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발전에 롯데가 항상 함께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를 비롯해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 김태홍 호텔롯데 대표이사 등 계열사 수장들이 총출동했다.
베트남에서는 트란 티 푸옹 란 베트남 산업 무역국 국장, 부 띠엔 록 베한친선협회 회장, 부이 쑤언 둥 베트남 건설부 차관, 쩐 씨 따잉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 도안 반 비엣 베트남 문체부 차관, 응웬 트룽 칸 베트남 관광국 국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