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이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김기웅 군수를 비롯한 부군수, 각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부서에서 발굴한 신규 시책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군은 2024년에는 민선 8기 군정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하는 만큼 서천군 미래 100년을 준비해 서해안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228개의 시책사업을 제시하고 실효성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군의 미래 비전이며 민선 8기 취임 1주년에 발표했던 장항 브라운필드 국가 정원 지정과 맥문동 군락지의 우량 곰솔림 관리, 국립종자원과 연계해서 새금강밀 채종 단지를 조성하는 등 자연 자원에 대한 창조적 활용 방안이 구상됐다.
또한, 수십만명이 방문하여 성황리에 막을 내린 맥문동 꽃축제에 대해 강평하며, 음향과 전기시설 확충 및 맨발로 걷는 방문객을 위한 모래길 조성 등의 보완을 통해 내실 있는 내년 축제에 대한 대비도 빼놓지 않았다.
아울러, 장항 송림 빛 축제, 장항선 생태 예술 놀이터, 장항항 수산물 직매장, 장항 역사전시관 등 다채로운 관광 시설을 확충하고, 홍원항에는 서해 노을을 조망하는 매력 공간과 춘장대해수욕장 관광 기반 시설을 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신청사 이전으로 인해 심화하는 구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 서천읍의 매력 자원을 활용해 문화, 역사, 먹거리, 행정의 주제로 구성된 특화 거리 조성 방안도 논의 됐으며, 추후 군청로 유휴공간을 활용한 창업 교육, 청년 점포, 소통 공간 등으로 이뤄진 군 최초의 청년지원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어, 농어업 분야에서는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아열대 작물 재배단지 △청년 스마트팜 실습장 운영 △고품질 국산밀 생산시스템 구축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동복지시설 건립 △김 가공 정수시설 공급망 구축 등 시책이 발굴됐다.
앞으로 군은 후속 조치로 보고회에서 논의된 검토 의견을 사업에 반영하고 실행력을 보완한 뒤 내년도 주요 업무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김기웅 군수는 “내년도 국가 세수 감소에 따라 군정 운영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천군이 가진 다양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군정 비전 달성과 군 미래 먹거리를 육성할 것이고, 이를 위해 모든 공직자와 함께 유기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