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인천서 북한주민 시체 1구 발견…北에 인도 의사 밝혀"

2023-09-21 14:14
  • 글자크기 설정

"북한 주민, 인천 석모도 상리해안 인근 병원에 안치하고 있어"

"판문점 통해 오는 26일 오후 3시 북측에 인도 원해"

"북, 남북 통신선 통해 입장 알려달라"

정례브리핑하는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정례브리핑하는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지난 10일 인천 석모도 상리해안에서 북한 주민으로 보이는 시체 1구를 발견해 인근 병원에서 안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시체는 신장 170㎝ 남성이며, 복장과 배지, 메모 등 유류품으로 미뤄볼 때 북측 주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변인은 "우리 측은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시체와 유류품을 판문점을 통해 오는 26일 오후 3시 북측에 인도하고자 한다"며 "북측은 남북 통신선을 통해 입장을 신속히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4월 남북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상황이라 대변인 언론 공지 형식으로 북측에 통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응답이 없으면 시신은 어떻게 처리되나'라는 질의에 "각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무연고자 장례 처리 지침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당 관할 지자체 차원에서 화장하고 장례를 처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발견된 신장 167㎝가량의 20~30대 남성 시신을 북한 측에 인도하려 했으나, 북한 측이 답을 하지 않아 무연고 사체로 처리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