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지난 10일 인천 석모도 상리해안에서 북한 주민으로 보이는 시체 1구를 발견해 인근 병원에서 안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1일 기자들과 만나 "시체는 신장 170㎝ 남성이며, 복장과 배지, 메모 등 유류품으로 미뤄볼 때 북측 주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4월 남북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상황이라 대변인 언론 공지 형식으로 북측에 통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응답이 없으면 시신은 어떻게 처리되나'라는 질의에 "각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무연고자 장례 처리 지침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해당 관할 지자체 차원에서 화장하고 장례를 처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발견된 신장 167㎝가량의 20~30대 남성 시신을 북한 측에 인도하려 했으나, 북한 측이 답을 하지 않아 무연고 사체로 처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