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방러' 통해 대대적 성과 거둬" 자평

2023-09-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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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러시아 방문 통해 세계 정치 흐름 주도해 나갔다" 주장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기록영화로 담은 1시간 30분 분량의 조로관계발전의 새로운 리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 제목의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기록영화로 담은 1시간 30분 분량의 '조로관계발전의 새로운 리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 제목의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2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에서 대대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 정치 흐름을 주도해 나갔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김 위원장의 방러에 대해 "역사적 대외 혁명 활동"으로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조로(북·러) 친선과 협조, 선린우호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강화 발전시키시고 반제 자주 위업 수행을 위한 정의의 투쟁을 힘 있게 고무 추동하셨다"고 전했다.

신문은 "공식 친선 방문의 나날 온 행성은 세계적 정치 지도자의 중대하고도 의미 있는 행보로 세차게 진감했고 이 땅에서는 수령 숭배의 열기가 더욱 뜨겁게 분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세계 정치 흐름을 확고히 주도해 나가는 주체 조선의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이 온 세상에 다시 한번 과시됐다"면서 "우리 국가와 인민의 지위는 세계 최절정에 우뚝 솟아 빛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총비서 동지의 영도 따라 나아가는 것은 영광이며 행운"이라며 "누구나 총비서 동지의 혁명 사상으로 무장하고 총비서 동지의 뜻과 의지대로만 살며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면 기사에서는 하산, 보스토치니,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블라디보스토크 등 김 위원장이 방문했던 러시아 지역들을 열거했다. 신문은 "거룩한 발자취가 새겨지는 지명들을 온 나라 남녀노소 누구나 불러본다"며 주민들이 열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오후 평양을 떠나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후 극동 러시아 일대를 돌며 무기공장, 군부대 등을 시찰했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평양 출발과 도착 기준으로 총 9박 10일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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