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차' 만화영상진흥원, 내년 보조금 절반 '뚝' 깎인다

2022년 전국 학생만화공모전 금상 수상작인 '윤석열차'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해 풍자만화 '윤석열차'에 학생만화공모전 금상을 수여했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내년 예산이 절반가량 삭감된다. 

21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에 따르면, 진흥원의 내년도 문체부 국고보조금 예산안은 60억원가량으로 책정됐다. 올해보다 약 48% 삭감된 액수다. 

만화산업 전문교육 인력 양성 사업과 만화교육을 지원하는 웹툰창작체험관 사업 등에 관한 예산이 전부 삭감됐다. 

문체부는 웹툰산업 전문인력 교육 사업에 2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관련기사

• 확산된 '윤석열차' 논란에 휩싸인 문체부 국감
• 희림 주가 7%↑…'무궁화호 윤석열차' 때문?

한편 지난해 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에서 윤 대통령 풍자만화인 '윤석열차'가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지만 논란이 일었다.

이에 문체부는 윤석열차가 학생 공모전 취지에 적합하지 않다며 진흥원에 경고하고 학생만화공모전 후원 단체에서 배제했다. 

문체부 측은 "예산 삭감 사업은 정부 예산 편성 방향과 평가 결과에 따라 조정됐다"며 "매년 정책 방향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