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의회(의장 김경제)가 지방소멸 대응, 도시재생 및 브라운필드 관련 사례파악을 위한 국외연수를 진행한다.
서천군은 대표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위기 지역으로 심리적 마지노선인 인구 5만이 무너지면서 인구감소 극복이 지역 최대의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군의회는 이번 연수를 통해 출산 및 고령화 관련 일본의 인구감소 극복 우수 지역을 방문해 지역소멸 대응방안을 찾는 한편, 환경오염 극복과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 및 고향사랑기부제 등 외국의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우리군 정책수립 및 우수사례 접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5박 6일 동안 일본 군마현과 오카야마현, 가가와현, 구마모토현과 가고시마현, 후쿠오카현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국외연수를 진행한다.
주요일정으로는 군마현 미나카미와 가와바촌을 찾아 인구소멸지역에서 관광객 200만명이 찾는 지역으로 변모해 인구감소를 늦추고 낙후된 경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례를 살핀다.
이어 오카야마현 나기정을 방문해 사회적 지원은 맞벌이 가족·직장인 여성을 위해 육아하는 이들의 광장 역할을 하는 ‘나기 차일드 홈(어린이집)’과 부모가 아이와 함께 있는 일하는 공간 ‘나기 시코토스탠드(일자리 매장)’을 찾아 주민참여형 육아 네트워크 사례를 파악한다.
나기정은 적극적인 출산·육아 지원 정책으로 2005년 출산율 1.4명에서 2020년 출산율 2.20명으로 지역소멸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세계적인 예술의 섬으로 인정받는 나오시마 섬을 통해 도시재생의 성공과정을 살펴볼 계획이다.
제련소로 크게 발전했지만 중금속 폐기물 등으로 환경이 파괴되고 제련업이 쇠락하자 쇠퇴의 길을 걸었던 나오시마는 장항과 공통점이 많은 지역이다.
이어 방문하는 구마모토현 미나마타시의 경우 수은 중독으로 인한 미나마타병의 발생지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환경·건강·복지를 중요시 하는 산업 문화 도시로 변화한 과정을 살펴본다.
미나마타시는 친환경 기업 유치를 위한 ‘에코타운’을 조성하고 재활용 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서는 등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고시마 현의 이즈미시는 최대의 두루미 도래지로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 총개체수의 80% 이상이 월동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우리군과 많은 공통점을 지닌 도시이다.
마지막으로 구마모토 성과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을 찾아 고성 복원 및 보존 사례와 함께 옛 성곽마을을 재현한 거리를 통해 서천읍성 및 서천읍 도시재생 사업과의 접안점을 찾아본다.
서천군의회는 연수전까지 참여의원 모두가 매주 준비모임을 통해 자료집을 제작하는 한편, 연수 전 현지에 예상 질문지를 보내 현지 담당자가 연수의 목적을 정확히 파악해 효율적인 연수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연수종료 후 보고서를 통해 우수사례 및 연수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의원 개인별 언론 기고 등을 활용해 의원 각자가 배우고 경험한 내용을 군민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한편, 서천군의회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는 9월 18일 '서천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규칙' 에 따라 국외출장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외연수를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