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화 前 교촌 사장, 11년 만에 부회장으로 복귀..."위기를 기회로"

2023-09-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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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기 오산 소재 교촌에프앤비 본사 대강당서 취임식 진행

송종화 교촌그룹 부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송종화 교촌그룹 부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송종화 전(前) 교촌 사장이 11년 만에 부회장으로 회사에 복귀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20일 송종화 부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경기 오산에 위치한 교촌 본사에서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종화 부회장이 이번에 회사에 복귀한 것은 권원강 회장의 결단이란 평가다. 송종화 부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와 사장으로 재직하며 교촌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당시 조류인플레인자(AI) 여파로 침체된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상황 속에서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교촌을 전국구 브랜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송 부회장 재직 당시 교촌은 미국과 중국 시장 첫 진출, 허니시리즈 출시 등 굵직한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바 있다.

교촌은 경기 위축과 소비 침체에 따른 현 상황을 중대 위기 상황으로 판단하고 송 부회장의 리더십과 위기대응 역량이 재도약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송 부회장은 국내가맹사업,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송종화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촌은 위기 때 마다 상생을 바탕으로 가맹점과 본사가 마음과 지혜를 모아 극복해 왔다”며 “제품에 대한 지극한 정성과 사람을 향한 진정한 배려로 지금의 어려움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송 부회장 취임을 계기로 ‘교촌의 본질’에 '혁신'을 더한다는 ‘해현갱장’(解弦更張) 철학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새로운 도전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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