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대한댄스스포츠연맹이 변경된 브레이킹 경기 운영 방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 대표팀에 변경된 운영 방식에 대한 안내는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만 바뀐 운영 방식을 미리 공유받을 경우 경기력에 피해를 볼 수 있다.
애초에 대표팀은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안내를 받았다. 선수권대회 당시에는 대회 첫날 예선을 치르고 둘째 날 16강(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진행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은 첫날 예선과 16강(조별리그)을 거쳐 둘째 날 결승을 치른다. 브레이킹 대회 전 선수들은 어떤 라운드에서 어떤 동작을 사용할지 전략을 짜는데, 운영 방식이 바뀌면 계획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 대표팀은 남은 기간 계획을 수정하고 변경된 운영 방식에 맞춰 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선수들의 브레이킹 실력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중국과 일본, 카자흐스탄 선수들도 역량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아시안 게임 주최국인 중국 측이 견제해 운영 방식 안내를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국가대표 출전 이전부터 국제 브레이킹 대회를 휩쓸었던 김헌우의 강력한 라이벌로는 일본 시게킥스(Shigekix) 등이 있다. 비걸 부문에서는 일본 아미 유아사와 중국 리우칭위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
브레이킹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비롯, 2024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됐다. 선수들은 정사각형 크기 무대에서 음악에 맞춰 60초 동안 브레이킹 기술을 선보인다. 3라운드로 구성되는 경기에서 2개 라운드 이상 심판진 선택을 받은 선수가 승리한다. 기술력, 표현력, 독창성, 수행력, 음악성 등 5가지 요소를 토대로 평가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