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는 생성 AI를 검색에 접목해 복잡한 질의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단번에 파악해 검색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직관적인 답변으로 일반 사용자에게 새로운 검색 경험을 제공하고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폭넓은 네이버 생태계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네이버 검색이 추구하는 다양성과 연결의 가치를 한 차원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큐:는 '멀티스텝 리즈닝(단계별 추론)'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생성된 답변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제공됐는지 논리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검색 결과를 토대로 한 신뢰성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기존 생성 AI 챗봇이 사전 학습된 데이터를 토대로 답변을 창작하는 것과는 다르다.
기존 검색의 한계점도 보완한다. 키워드 기반의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 키워드에 부합하는 문서를 찾아주는 방식이기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검색을 반복해야 한다. 반면 큐:는 다양한 의도가 섞인 문장을 입력해도 흩어져 있는 네이버 서비스와 검색 결과 속에서 적합한 정보를 찾고, 이를 조합해 복합적인 답변을 생성한다. 예를 들어 '원룸에서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식물과 관리법 알려줘'를 검색하면 큐:는 원룸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특징과 장점, 관리법 순으로 검색 계획을 수립해 단계별 검색 과정을 거친다. 이후 각 단계에서 수집한 검색 결과를 토대로 생성된 답변과 참고 정보를 제공한다.
네이버쇼핑, 네이버페이, 네이버 플레이스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도 돋보인다. 여행 계획 수립, 상품 비교, 쇼핑·지역 정보 검색 등의 역량을 끌어올렸다. 가령 '추석에 만들 만한 애호박전 레시피 알려줘. 필요한 재료도 함께 사고 싶어"라고 검색하면 애호박전 재료와 조리 방법을 정리해 답변을 제공하고, 하단에는 네이버 장보기를 연계해 사용자가 입력해 놓은 주소지를 기준으로 바로 주문 가능한 상품까지 구매 가능하다.
네이버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클로즈드 베타 형태로 PC 환경에서 큐:를 우선 제공한다. 별도 서비스 페이지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가입 후 승인을 받아 사용 가능하다. 베타 기간 중 환각 현상 등 서비스 품질 개선과 기능 고도화를 거쳐 통합검색에도 순차 접목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수많은 콘텐츠부터 방대한 서비스 생태계를 보유한 글로벌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서, 생성 AI 시대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