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 모멘텀 부재에 비트코인, 3500만원대 횡보세…이번주 FOMC 촉각
비트코인 가격이 3500만원대의 횡보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결정이 미뤄지고, 가상화폐 거래소 FTX 매각이 임박하면서 관련 가격을 끌어올릴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은 오는 21일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전망표에 따라 추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 연방항소법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는 결정을 내린 직후 3700만원 가까이 올랐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가능해질 경우 일반 주식 계좌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어, 대규모 자금이 가상화폐에 몰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SEC가 해당 결정을 연기하면서, 해당 가격이 3500만원 안팎의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 모양새다. 현물 ETF 상장의 가치 산정이 어렵고 시세조작이 가능해 위험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권 일각에선 SEC가 법원 결정을 반박하기 위한 새로운 근거를 찾기 위해 상장 결정에 시간을 더 투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와 계열사의 가상자산 매각이 임박한 점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 델라웨어 지방 파산법원은 최근 FTX 측이 신청한 가상자산 매각 신청을 승인했다. 현재 FTX가 보유한 4조원 규모의 코인이 시장에 유통될 경우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주 FOMC에서 발표될 금리전망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결 가능성과 함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상존한다. 통상 비트코인은 고위험자산으로 분류돼 기준금리 상승 시 악영향을 받는다.
◆"北 암호화폐 717억원 또 탈취"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엑스'를 해킹해 4300만∼5400만 달러(571억∼717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고 보안업체 '슬로우미스트'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슬로우미스트와 한 블록체인 전문가는 코인엑스 해킹의 배후가 북한 해커집단 '라자루스'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인엑스 측은 지난 12일 해킹 공격을 받아 대규모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12일은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러시아에 입국한 날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지난달 11일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 해커들은 지난해 사이버 절도에서 17억 달러(약 2조2000억원)로 기존 기록을 깬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차세대 디지털 인증, '시큐업 세미나 2023'에서 보시라
라온시큐어가 디지털 보안·인증 정보 공유 세미나 '시큐업(Security IQ UP) 세미나 2023'을 오는 10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시큐업 세미나는 '차세대 디지털 인증의 방향'을 주제로 라온시큐어의 차세대 디지털 인증 기술과 블록체인 DID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확장 등 주요 보안·인증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의 1부는 차세대 디지털 인증 트렌드 세션으로 김태진 CTO가 '신뢰 모델에 기반한 디지털 신원 증명 플랫폼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서 △FIDO 기반의 2차 인증과 내부통제: 보안 강화를 위한 최적의 전략 △다양하고 편리한 옴니원 통합인증서비스 △법인 단말관리로 기업자산 강력하게 보호하기 등 전문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윤원석 화이트햇 센터장이 '가상현실 속 실습 콘텐츠, 메타버스 실습 플랫폼 라온 메타데미' 세션을 시작으로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에 따른 계정 접근 방안 △디지털 자산 옴니원NFT와 디지털 기록 옴니원 배지 △포스트 양자시대 제품 대응 전략 및 향후 로드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SK플래닛·위메이드, 350억원 규모 지분 교환…블록체인 사업 협력
SK플래닛은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및 플랫폼 시장 성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지분 투자도 단행한다. 먼저 SK플래닛은 위메이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 200억원을 취득하고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소유한 150억원 규모 주식을 인수한다. 위메이드 지분 1.27%를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SK플래닛 지분 7.08%, 5.31%를 모회사 SK스퀘어로부터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위메이드 200억원, 전기아이피 150억원으로, 총 350억원이다.
또한 이번 제휴로 SK플래닛의 OK캐쉬백 등 생활형 마케팅 플랫폼과 위메이드의 게임 플랫폼을 결합한다. 양 사 서비스 강점을 활용해 공동 마케팅 등 시너지를 모색하고 나아가 OK캐쉬백의 대체불가능토큰(NFT) 멤버십 서비스상의 템·NFT 등 블록체인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