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동부 지역 정부의 오스만 압델잘릴 보건부 장관은 "구조대로 파견된 19명이 벵가지에서 수해 현장인 데르나로 가던 도중 사고를 당해 4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나머지 15명의 구조대원도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7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압델잘릴 장관은 설명했다. 전체 구조대 19명 중 16명은 구조대원, 3명은 통역사로 알려졌다.
압델잘릴 장관은 "사고는 구조대원들을 태운 차량이 리비아 일가족이 탄 차량과 충돌하면서 벌어졌다"며 "상대 차량에 탔던 사람들 중 3명은 사망하고 2명은 중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리비아는 폭우로 댐 두개가 무너졌고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는 1만 1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실종자가 1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