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은행권 가계대출, 이달 8000억 늘었다…하반기 '전세금반환 대출' 일조 우려 外

2023-09-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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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증가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유지되는 데다, 신용대출까지 2년여 만에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전세보증금 반환용 주담대 수요도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계부채 위험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1조6216억원으로, 8월 말(680조8120억원)보다 809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종류별로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하는 주담대가 보름 사이 6176억원(514조9997억원→515조6173억원) 늘었다. 이 중 최근 가계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담대도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기간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50년 만기 상품 대출 잔액은 3조9749억원으로 이달 들어 1조1739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선 주담대의 경우 지난달 말부터 당국이 각 은행에 인력을 파견해 '가계대출 현장 점검'까지 벌인 점 등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당국은 50년 만기 주담대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을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고 판단, 이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이후 일부 은행들은 이를 의식해 이달부터 50년 만기 상품의 DSR 산정 과정의 만기를 40년으로 제한해 한도를 줄이거나, 만 34세 이하 등 연령 제한을 두기도 했다. 
 
​속도내는 압구정 재건축…디에이건축, 2구역 이어 4구역 설계수주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이 재건축 설계사로 디에이(DA)건축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디에이는 지난 6월 압구정 2구역에 이어 4구역 설계까지 맡게 됐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 재건축조합은 전날 광림교회에서 총회를 열어 재건축 설계업체로 디에이건축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총회에는 서면 투표 708명, 현장투표 295명으로 총 1003명이 참여했다. 4구역 설계공모에 참여한 4개 업체는 각각 △건원·삼하·SMDP 컨소시엄 327표 △정림·저디파트너십 101표 △토문·PLP아키텍처 109표 △디에이·칼리슨RTKL 429표를 받았다.

디에이건축은 미국의 글로벌 건축디자인그룹 칼리슨RTKL, 국내 가람건축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렸다. 미국 칼리슨RTKL은 그랜드하얏트, 버버리 플래그십스토어, 더현대서울 등의 설계에 참여한 곳이다. 가람건축은 메세나폴리스 레지던스, 래미안 솔베뉴 서울 설계에 참여했다. 
 
외인 떠난 韓 증시...개인투자자 거래 비중 70% 차지
고금리, 강달러, 유가까지 연일 상승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증시를 떠나며 코스피 시장이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인들의 빈자리를 개인투자자들이 채우며 여전히 일부 테마주들의 순환매만 거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기준 개인들의 주식 총 거래대금(매수)은 2533조원으로 전체(3690조원)의 70%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국인(721조원)의 3.5배 이상이며 전년(1992조원) 대비 21% 늘어난 수치다.

지난 8월부터 이날까지 외국인들은 전체 증권시장에서 총 1조5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2조77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금감원, '고금리 100조' 재유치 경쟁 재현될라…관리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수신(예·적금) 자금 예치 현황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에 나선다. 작년 말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 로 채권시장이 경색된 이후 고금리를 앞세워 확보한 100조원 규모 자금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특히 제2금융권에서 과도한 자금 재유치에 나서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권 관계자들을 불러 다음 달 중순부터 재유치 상황과 금리 수준을 매일 보고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는 다음 달부터 레고랜드 사태 때 판매한 예금 상품 만기가 도래하면서 '수신 경쟁'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조치다.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단 석 달 동안 금융권 수신 잔액은 총 96조2504억원 늘었다. 여기에는 은행권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과 저축은행·신협·상호금융·새마을금고 수신 증가액이 포함된다.
 
김정은 방러 마무리…외신 "북중러 vs 한미일 신냉전 시대 개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외신들은 미국 등 서방의 경고를 무시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한반도를 중심으로 북한·중국·러시아와 한국·일본·미국 진영의 '신냉전'이 심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14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옛 소련제 무기를 대량으로 제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을 막을 경우, 중국이 북·러 무기 거래를 용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접촉도 뒤따를 예정이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은 18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동한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역시 올해 안에 열릴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글로벌 영향력 축소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만큼 북·중·러 3각 공조의 향방은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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