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솜은 17일 인천 중구 클럽72 하늘 코스(파72)에서 열린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정소이와 연장 대결을 벌였다. 연장 1차전 결과 마다솜이 버디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한 마다솜이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 53개 대회 출전만이다. 준우승은 지금까지 2회 기록했다. 지난 6월(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과 8월(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이다.
전날 5위였던 정소이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를 때렸다. 18번 홀 버디로 대결을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차전은 18번 홀에서 진행됐다. 세 번째 샷, 두 선수 모두 깃대 근처에 공을 떨궜다. 정소이의 공은 2.5m, 마다솜의 공은 2m 거리다. 먼 거리인 정소이가 먼저 버디 퍼트를 시도했다. 굴러간 공이 홀을 외면했다. 이번엔 마다솜 차례. 부드러운 퍼트와 함께 굴러간 공이 홀 속으로 사라졌다. 투어 동료들이 마다솜을 향해 뛰어갔다. 갤러리가 우승자를 향해 손뼉을 쳤다.
마다솜은 "전반에는 긴장하지 않았다. 후반에 긴장했다. 한국여자오픈 준우승이 전환점이었다. 그때 이후에 자신감이 생겼다. 다시 우승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미와 최예림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 공동 3위에 위치했다.
아마추어 김민솔은 13언더파 203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베스트 아마추어 상을 받았다.
생애 첫 승을 노렸던 이세희는 12언더파 204타 공동 7위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대상 포인트, 상금 순위 1위 이예원은 11언더파 205타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이예원과 대상, 상금왕을 두고 격돌 중인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를 얻지 못했지만, 상금 1016만원을 더해 9억9954만4197원을 쌓았다. 10억원 돌파는 뒤로 미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