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미국·캐나다와 함께 공급망·에너지 분야 대응 체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보는 지난 13~14일(현지시간) 캐나다 수출개발공사(EDC), 미국 에너지부(DOE)와 차례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과 북미 간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주력 분야에 대한 수출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인프라 자금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미국 내 전기차 등에 대한 공동 지원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무보는 캐나다 공적 수출신용기관인 수출개발공사와 북미·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핵심 광물, 소형모듈원자로(SMR),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시장 진출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캐나다는 이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이번 협약 체결로 공급망 강화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북미 지역은 수출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공급망 대응 파트너"라며 "수출시장으로서도 중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캐나다와 정상회담을 통해 마련된 핵심 광물 공급망 등 경제 협력을 바탕으로 주요 에너지 산업에 대해 해외시장 개척을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