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17일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철도노조 파업참가율은 29.5%로, 출근 대상자 2만7305명 가운데 8058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전국 열차 운행률은 80.1%(612대 중 409대 운행)로 집계됐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6.5%(85대 중 65대 운행), 여객열차 74.8%(107대 중 80대 운행), 화물열차 47.4%(19대 중 9대 운행), 수도권 전철 83.8%(401대 중 336대 운행) 등이다.
국토부는 이날이 휴일인 만큼 혼잡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운송능력 차질을 우려해 이날 기관사 414명, 열차 승무원 293명, 차량 정비 인력 515명, 역무원 62명, 송전 인력 141명 등 대체 인력 1335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또 전국 주요 역사 33곳에 안전요원 154명을 투입하고, 철도경찰과 철도 안전 감독관 22명을 현장에 파견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철도노조가 예고한 파업의 마무리 시점은 오는 18일 오전 9시다.
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등은 이날 오후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철도노조 파업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