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서 또 표절 의혹…'고백 취소도 되나?' 연재 중단

[사진=네이버웹툰 갈무리]

네이버웹툰이 웹툰 '고백 취소도 되나?'의 연재를 16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일본 만화와의 표절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지난 15일 공지사항에서 "'고백 취소도 되나?'는 작품 유사성 제보가 인입돼 9월 16일 0시 서비스 중단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고백 취소도 되나?'는 일본 만화 '네 곁의 나'와 대사, 컷 연출 등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컷을 구체적으로 비교하며 양 만화의 유사성을 대조하는 게시물도 나왔다. 이에 네이버웹툰 측에서 연재 중단 조치를 취한 것이다.

최근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는 작품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앞서 지난주에는 웹툰 '여자를 사귀고 싶다'가 일본 만화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와 비슷하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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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사귀고 싶다'는 작가가 다른 작품의 연출을 참고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결국 지난 7일부터 네이버웹툰 연재가 중단됐다. 네이버웹툰 측은 "작품을 제작해주시는 창작자 및 제작사와 함께 저작권 보호에 대한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독자 여러분의 신뢰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불과 일주일 만에 유사 사례가 반복된 것이다. '고백 취소도 되나?' 작가의 경우 아직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는 않다.

네이버웹툰은 이전에도 2022년 '이매망량', 2021년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2019년 '대가리' 등의 작품에 표절 논란이 제기되면서 연재를 중단하거나 문제가 된 내용을 일부 수정한 사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