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장 앞서 50대 여성 흉기 난동···경찰 2명 부상

14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단식 농성장에서 한 시민이 휘두른 흉기에 경찰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상을 입은 여경이 구급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을 이어오던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장에서 50대 여성이 흉기 난동을 부리다 경찰관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하던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청 앞 농성장 앞에서 소란을 피우고 이를 말리던 경찰을 흉기로 다치게 한 김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김모씨(56·여)는 오후 7시 52분께 농성장 앞에서 소리를 지르다 퇴거 요청을 받았다. 이에 저항하며 흉기를 휘둘러 국회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손과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회경비대에 따르면 김씨는 이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농성장 앞에서는 김씨 외에도 이 대표 지지자 여럿이 단식 중인 이 대표를 왜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며 소란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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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 당시 이 대표는 농성장에 없었고, 전날 단식 농성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내 당대표실로 옮겼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