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대구 달서갑·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기지 한국 중성미자 관측소 건립 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실이 주최하고 전남대학교 중성미자 정밀연구센터(센터장: 주경광)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노벨과학상을 위한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기지가 될 '한국중성미자관측소'의 건립 필요성과 건립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한국 중성미자 관측소(KNO) 설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고, 2018년 KNO 설립 추진단을 구성해 현재는 40여명의 박사급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홍석준 의원이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한국 중성미자 관측소 설립 필요성을 제기한 이후 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KNO 프로젝트의 예타를 위한 기획 연구예산을 배정받아 기획연구가 진행 중(2023.4~12)인 상황이다.
발제자로 나선 유인태 교수는 “한국 중성미자 관측소는 차세대 중성미자 연구에서 노벨상급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대형 연구시설이며, 향후 수십년 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기초과학시설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며, “KNO 구축을 통해 국내 광센서산업, 초순수 물산업 분야에서 경제적·산업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다양한 교육·과학·문화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KNO 유치 지자체가 과학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석준 의원은 “명실상부한 우주 시대를 맞아 윤석열 정부는 우주청까지 만들면서 우주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하며, “지구에 있는 물질 그리고 우주의 기본적인 비밀을 밝히고 원리를 밝히는데 한국 중성미자 관측소는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 오늘 한국 중성미자 관측소 설립 포럼에서 좋은 토론과 대안 도출이 이루어져,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물론 재정당국에서도 관련 연구를 위한 관심과 예산 지원이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태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아 ‘한국 중성미자 관측소 사업의 필요성과 현황’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유종희 서울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범훈 서강대학교 교수, 박명구 한국천문학회 회장(경북대학교 교수), 김상철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주경광 전남대학교 중성미자 정밀연구센터 소장, 윤성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진흥과장이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