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성향 1학년 학생 돌발행동에 초등교사 실신 입원 치료

2023-09-1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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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교사의 상처 사진연합뉴스
담임교사의 상처 [사진=연합뉴스]
친구들을 폭행하던 초등학교 1학년생을 제지하던 담임 교사가 실신해 수일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경북 안동시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30대 여교사 B씨가 실신했다. B씨는 친구들을 폭행하는 A군을 30여분간 제지하다가 쓰러졌다. 

A군은 평소 가위, 연필 등으로 담임교사와 학생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 B씨는 A군의 폭력 성향으로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워 A군 모친이 교실에 입실한 상태로 수업을 진행해왔다. 

B씨는 이 과정에서 해당 학교 교장이 A군 모친에게 수업 참관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처하며 A군의 폭력적 성향이 더 심해졌다고 주장했다. 

B 교사는 학교측에 신체, 정신적 피로를 호소했고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등을 요청했지만 모두 묵살당했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과 안동교육지원청은 해당 학교에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등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학교 측과 담임 교사 B씨의 주장이 서로 달라 공방만 되풀이 되고 있다. 

안동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측에 알아본 바 담임 선생님의 교권보호위 개최 요청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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