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중구 알리바바 코리아 오피스에서 만난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국가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초국경 쇼핑의 시대가 도래했다. 크로스보더 시장이 매년 확대되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에 빠른 배송까지 더해진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을 점찍고 2018년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후 알리익스프레스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5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고, 한국어 서비스 센터를 만드는 등 한국 시장 안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 톱5 시장이고 올해 3월에 한국 시장에만 1000억 투자를 발표했듯 자사는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기대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만큼 한국 소비자에게 더 많은 상품과 착한 가격, 빠른 배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발표한 대로 1000억원의 투자 비용을 △마케팅 △라스트마일 배송 효율화 △UI·UX 업데이트 △한국 서울 오피스에 현지 직원 채용 등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 4분기 내에 커머스 플랫폼에서 게임을 통해 할인 등을 제공하는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 서비스를 론칭하고, 로컬 리턴 서비스 센터를 설립한다.
그는 "수도권에 '리턴센터'를 만들어 교환 환불이 용이하게 하겠다"면서 "한국소비자원과도 핫라인을 구축해 소비자 불만 사항을 24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문제로 떠오른 IP(지적 재산권) 보호 정책에 대해서는 "알리바바그룹은 가품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며 "코트라(KOTRA), 코이카(KOICA)와 협력은 물론, 셀러가 제품을 올렸을 때 필터링을 진행하고 단계별 조처를 하겠다"며 "IP 침해 상품을 링크로도 신고할 수 있으며, 증빙 서류를 내면 98% 이상을 24시간 이내에 처리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레이 장 대표는 "향후 더 빠른 배송을 위해 통관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인력이나 자원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으며, 선박 외에도 비행기로 물품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무료 배송 서비스는 지속해서 가져갈 것이며, 이외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