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으로 12일 검찰에 재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에 방문해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 부지의 얼굴도 모르는 조폭, 불법사채업자 출신의 부패기업가한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 범죄를 저지를 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수원지검에 도착한 이 대표는 “2년 동안 변호사비 대납, 스마트팜 대납, 방북비 대납, 주제를 바꿔가며 일개 검찰청 규모의 인력을, 검찰 수십명 수사관 수백명을 동원해 수백번 압수수색하고 수백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지난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북한의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와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경기도 대신 북한에 제공했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