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혁신 여정 함께할 것" 삼성SDS, 기업용 생성 AI 솔루션 공개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지난 3월10일 서울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클라우드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가 기업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브리티 코파일럿' '패브릭스' 등 생성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향상키시는 '하이퍼오토메이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리얼 서밋 2023' 행사에서 생성 AI 신규 솔루션과 관련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브리티 코파일럿은 단순 반복 업무만 지원하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의 한계를 벗어나 메일·메신저·영상회의·데이터 저장 등 공통 업무 시스템에서 진행되는 업무에 생성 AI를 접목한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영상회의 회의록을 작성하고 프로젝트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업무 메일을 보내는 등 작업을 자동화해준다. 기업이 사용 중인 기존 시스템과 연계하거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해 보안성이 높다는 게 삼성SDS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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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이 솔루션을 사내 시범 적용한 결과,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향상됐고, 성능 검증 속도는 2배 빨라졌다. 또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운영에서 문서 작성 시간은 75% 줄었으며, 고객 요청사항 대응과 처리 자동화율은 60%를 기록했다.

이날 출시된 삼성SDS의 패브릭스 플랫폼은 기업의 데이터와, 지식 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 곳에 모아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활용하도록 돕는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생성AI와 업무 시스템을 더 쉽고 빠르게 연결 가능하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생성 AI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패브릭스를 통해 모든 업무 시스템과 다양한 거대 언어 모델을 쉽고 간편하게 연결해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안에 대한 우려 없이 생성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 저장, 전처리 등 과정을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에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생성 AI 서비스도 기업 고객이 원하는 대로 쉽고 간편하게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서비스 슬로건 '심플리 핏, 심플리 챗'도 발표했다. 대한항공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아모레퍼시픽의 클라우드 전환 등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사례도 공개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초거대 언어모델(LLM)은 변동성이 많은 인간 언어를 잘 이해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할 수 없었던 오피스 업무의 진정한 하이퍼오토메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길을 열어줬다"며 "당사 임직원들은 이미 생성 AI를 활용해 업무 지식을 축적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여정을 시작했으며 사내 테스트(PoC) 결과는 매일매일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낸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생성 AI를 도입하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당사가 함께 협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