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11일 '전력반도체 현장방문 연계 주간정책회의'를 열어, 이 같이 말하고, 향후 과제와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손실이 적어 전기차·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이다.
시는 미래 먹거리가 될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전력반도체 생산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정부가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에 특화된 산업단지를 선정해 이곳에 관련 소부장 기업을 집적하고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전력반도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견하고 국내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에 전력반도체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오고 있다.
특히, 전력반도체 육성 허브 기관으로 파워(전력)반도체상용화센터를 건립해 전력반도체 시제품 제작, 그리고 전력반도체 공유대학(동의대학교 등 17개 대학) 참여 등을 통한 인재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클러스터에는 SK파워텍 등 전력반도체와 관계된 소부장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전력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중입자가속기 구축, 수출형 신형연구로 등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 집적화된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 현황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안정적 전력공급 방안, 진입도로 개설, 유치기업 수요에 대응할 추가 부지 확보 등 산단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특히, 부산형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는 생산지원, 전문인력양성, 기업 입주공간 운영 등 전력반도체 육성의 종합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안단지(기장군 장안읍)와 장전단지(금정구 장전동) 2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전력반도체 생산업체인 SK파워텍이 대표적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삼성, SK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전력반도체 시장은 아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크다”며, “이를 위해서는 부산형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탄탄한 기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세밀한 정책지원으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중심 도시 부산, 실현’을 앞당겨 ‘반도체 산업 초격차’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