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LH 인천 아파트 사고와 관련해 GS건설에 대한 최장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 추진 계획과 주요 83개 현장의 정밀안전 자체 점검 결과 적정 확인을 발표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자이'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격 전면 재시공 결정과 2분기에 예상 손실 5524억원(충당금 4789억원 포함)을 반영했고 신용평가사의 신용 등급 전망 하향이 이어지며 우려했던 리스크 요인들의 현실화 과정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건설사의 영업정지 사례를 살펴보면 사건 발생 이후 행정처분과 취소소송 제소 이후 실제 영업정지 효력 재개까지 상당한 시차를 보였다"며 "과징금 대체와 대표이사 윤리교육 수료를 통한 15일 감경 조치의 예시 역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업정지 집행 우려에 따른 신규 수주 공백과 불확실성은 선별적인 수주 전략이 요구되는 현재의 건설 업황과 높아진 주택ㆍ건축 원가율 레벨, 높은 마진율의 신사업 부문 성장 등을 감안한다면 우려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공장(RRE) 등 해외 대규모 손실 발생 구간과 코로나19 시기와 비교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 0.25배의 현재 주가 수준은 회사의 존속 여부의 불확실성 시나리오를 배제한다면 매수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