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이 우리나라와 공동으로 추진한 가스전 사업의 가스대금 미수금 10억 달러를 6년 만에 상환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를 만나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한 가스전 사업의 가스대금 미수금 상환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
8일 기획재정부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제5차 한국-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 회의에서 수르길 가스전 사업 미수금 상환 계획에 최종 합의했고 밝혔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통화가치가 하락하면서 2017년부터 우즈베키스탄 자회사는 미국 달러 기준으로 지급하기로 한 가스 생산대금 약 10억달러를 합작사에 내지 못했다.
이번 양국 간 회의에서는 현지 섬유산업에 진출한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한 면화 재배지 배정 확대, 타슈켄트 IT 비즈니스센터를 위한 토지 불하 허가 등 우리 기업의 애로 해소 방안도 논의됐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현재 추진 중인 고속도로·고속철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친환경·디지털 분야 협력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방문 기간 치르치크 희소금속 센터도 방문해 반도체와 관련된 희소금속 상용화 사업의 추진 현황도 점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광물 자원을 상품화하고 한국은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등 상호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추 부총리는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올해 11월 결정되는 2030년 엑스포 개최지로 부산이 최적지임을 설명하며 관심과 지지도 당부했다.